일요일에는 부남미술관에서 하는 홍성찬님의 개인전을 보러 갔었다..
난 개인적으로 그분의 그림세계를 좋아하는지라 황홀했다..
82세의 엄청난 연세로 그렇게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에 새삼 존경하고 또 감동으로 다가왔다..
같이 간 친구가 박수근전도 보러가자고 해서 삼청동으로 향했다..
가격이 세면 보지 말자란 생각으로 같이 갔었는데 다행이 5000원이었다..
사려고 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표를 싸게 팔테니 사란다 ..두장에 6천원으로..^^;;
엇..이럼서 우린 샀다..이천원이나 싸게 산 셈이니 나름 기분도 좋았다..ㅎㅎ;;
근데 가만히 보니 봉투에 두장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초대권인듯했다..하지만 우린 손해본것은 없으니..^^;;
이런 식으로 사본적이 처음이라 이상했다..
박수근전..역시 박수근님이었다!!!
처음 한바퀴 돌때는 그의 그림세계를 전혀 알수 없어서 전혀 지식이 없어서 둘이서 나름 해석을 해가며 봤지만 도대체 어떻게 채색했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오일이라만 써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오일이라고 하면 보통은 유화라고 했다..
근데 유화는 좀 기름맛이 강하게 이는데 이것은 완전 투박한 그림채색법이라...우리 두사람은 돌가루를 섞은것이 아닐까 하며 ..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는데...한바퀴 다 돌고 나자 저쪽에서 해설을 하는 여인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마이크를 들고 그림 앞에서 해설을 해주고 있었다..사람들이 하도 많이 모여 있어서 우리 두사람은 뿔뿔이 흩어져서 해설을 듣느라
집중하고 있었다...역시 해설을 들으니 그의 그림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어떻게 채색했는지 궁금증이 풀렸다..ㅎㅎ
그림들의 내용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으음..역쉬~해설과 함께 그림 보니 재밌군~^ㅁ^/
그렇게 두바퀴를 돌고 나왔는데 우린 완전 녹초가 되어 있었다..날씨가 넘 더웠고...마지막날이라 엄청난 인파..
우린 들어가기 위해 줄서기만 한시간 가까이 했었던것 같다..땡볕에서..
우린 전철을 타기 위해 안국역으로 갔는데 그 옆에 있는 운현궁에 가보지 않겠냐고 친구가 그래서 쫓아갔다..
운현궁은 처음 가봤다...대체로 고궁다니는 것을 좋아라 하는지라 ..경복궁..창경궁..종묘는 수시로 갔었는데..
운현궁은 처음이었다...무료..우와~ㅎㅎ 친구말이 얼마전까지 몇백원정도 받았다고..
작지만 재밌었다~나름 핸폰으로 열심히 사진도 찍고..